대전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 4년간 40건…전기레인지 ‘꾹’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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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서구 관저동의 한 주택에서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가 발생한 현장사진. (대전시 제공)
2025년 1월 서구 관저동의 한 주택에서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가 발생한 현장사진. (대전시 제공)
대전소방본부는 최근 대덕구 비래동의 한 주택에서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일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 6월까지 대전에서 발생한 반려동물 관련 화재는 총 40건으로 집계됐다. 해당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약 88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화재 원인은 반려묘가 전기레인지(하이라이트 등) 전원을 켠 경우로 나타났다. 지난 1월과 3월에도 서구 관저동 및 괴정동 주택에서 집주인이 외출한 사이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가 발생, 소방차가 출동한 사례가 있다.

대전소방본부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예방 수칙으로 △전기레인지 안전캡 설치 또는 플러그 분리 △전기 코드·전열기 주변 접근 차단 △외출 시 반려동물 전용 안전 공간 마련 △조리 기구 주변 가연물 정리 △가정용 CCTV 활용 등을 제시했다.

김문용 대전소방본부장은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는 누구의 가정에서든 일어날 수 있다”며 “시민들께서 생활 속 작은 습관부터 실천해 주신다면 가족과 반려동물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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