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은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 영양소
LDL콜레스테롤, 혈관에 쌓여 동맥경화 원인
의료계 “생활습관 관리가 치료·예방에 우선”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본부세관 압수물 창고에서 관세청 서울본부세관 직원이 압수된 중국산 가공식품(햄,소시지, 육포 등)을 정리하고 있다. 2023.04.11.[서울=뉴시스]
매년 9월 4일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지정한 ‘콜레스테롤의 날’이다. 학회는 콜레스테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 날을 운영하고 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콜레스테롤은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고 호르몬과 담즙을 만드는 데 쓰이는 필수 영양소다.
하지만 종류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다.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혈관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반면,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은 음식으로 섭취한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지 못하면 남은 부분을 지방으로 저장한다. 지나친 기름진 식습관은 혈관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이유다.
동맥경화증은 혈액 내 지방이 혈관 벽에 쌓이면서 발생한다.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을 잃으면 심하면 막히기도 한다. 이로 인해 협심증·심근경색 같은 심장질환,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고혈압과 당뇨병도 주요 발병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는 고지혈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개인의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치료와 예방에는 생활습관 관리가 우선이다. 금연과 절주, 기름기 적은 식단,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환자는 약물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식이요법과 약물치료를 꾸준히 지키면 혈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전문가들은 “혈관 건강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이 쉽지 않다”며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은 중성지방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여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빠르게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대표적이다.
무산소 운동은 직접적인 지질 개선 효과는 적지만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노인의 신체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본인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맞춤형 관리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콜레스테롤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성분이지만 과잉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 하기 위해서는 정기 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균형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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