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1시 56분쯤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사업장 내 해양플랜트 선박 선미 상부 구조물에서 노동자가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뉴시스
3일 아파트 공사장과 조선소 사업장에서 각각 근로자 추락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이날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건축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쯤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성동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근로자는 15층에서 외벽에 거푸집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 56경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사업장에서는 브라질 국적의 근로자가 바다에 빠졌다는 내용의 신고가 창원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그는 건조 중인 선박의 구조물이 부서져 아래로 휜 탓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해경은 오후 1시30분경 바다에서 심정지 상태의 30대 남성을 구조했으나 결국 숨졌다. 이 남성은 건조 중인 선박의 선주사 소속 시험설비 감독관으로 파악됐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건설 현장에서는 여전히 근로자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빌라 건설 현장에선 6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졌다. 지난달 8일에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소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50대 하청업체 근로자가 낙하물 방지망 해체 작업 중 추락해 사망했으며, 같은달 23일에도 인천 연수구의 한 단독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작업자 1명이 추락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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