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의 유해화학물질취급 시설서 탱크를 청소하던 근로자 2명이 다쳤다. 지난달 순천에서 탱크 사고로 3명이 숨진데 이어 또 사고가 터지자 탱크 작업 근로자에 대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경 경기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 위험물 취급업장(유해화학물질취급시설)에서 50대 남성과 60대 남성이 탱크 청소 작업 중 부상을 당했다.
작업자 1명은 보호복과 마스크를 착용 후 탱크 내부에 들어가 청소를 하다가 추락해 화학물질(시클로헥산)에 노출되며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근로자는 추락한 작업자를 구하려다 화학약품에 닿아 화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현장 도착시 자체 구조된 상태로 병원이송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남 순천에서도 탱크 작업 근로자가 사고를 당했다.
지난달 21일 오후 1시경 순천일반산업단지 레미콘 공장에서 지상 간이 화학탱크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작업자가 탱크 내부로 떨어졌다. 이후 동료를 구조하기 위해 탱크 내부로 진입한 작업자들도 의식을 잃었다. 사망자 3명이 생명을 잃기까지 10분여 밖에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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