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중 알코올 농도 측정기 설치
도로 위험 식별 첨단 장치 장착도
대구교통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안전 운행을 위해 힘을 모은다고 3일 밝혔다.
대구 DRT는 이용자 수요에 맞춰 실시간 호출로 운영하는 공공교통 서비스다. 기존의 정형화된 노선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 기관은 DRT 합동 안전관리 계획을 추진한다. 우선 DRT 차량에 교통안전 첨단 장치를 장착하고, 도로 위험 요인 식별 및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자동차의 속도, 위치 등 운행 관련한 정보를 기록하는 디지털 운행기록(DTG) 분석 및 안전 운행 컨설팅도 한다.
올 7월 대구교통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법인택시조합은 ‘DRT 안전관리 추진 합동 간담회’를 열고, 현재 운행 중인 DRT 차량에 도로 위험 정보 식별 장치를 장착했다. 또 운전자가 차량에 설치된 음주측정기를 이용해 호흡 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해 규정치가 넘으면 엔진이 작동하지 않는 음주 운전 방지 장치도 추가할 계획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DRT는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 교통 수단이므로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안전 체계를 강화하고 신뢰받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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