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피해 없도록… 익산시-코스트코 상생 협약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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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체계 구축 등 공동 대응하기로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가운데)과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오른쪽) 등이 2일 익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익산시 제공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가운데)과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오른쪽) 등이 2일 익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시 입점을 준비 중인 코스트코코리아가 자치단체와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익산시는 2일 시청에서 정헌율 시장과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코스트코가 자치단체와 상생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코스트코와 코스트코 익산점 부지 토지주인 범창산업은 시설 준공과 개점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익산시와 시의회는 행정 절차의 신속 이행 및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특히 호남권 최초인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으로 지역 경제에 미칠 여파 등을 고려해 지역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지역경제 기여 확대, 실질적인 상생 성과 창출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이번 협약으로 대형 유통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와 유통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전국에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는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편익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트코 익산점은 왕궁면 익산 나들목(IC) 인근에 3만7000m²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연말 착공하면 2027년 상반기 개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전북지회, 전주시상인연합회 등 19개 단체로 구성된 ‘코스트코 익산 입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코스트코 입점은 지역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익산시#코스트코#코스트코코리아#상생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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