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 발열’ 일상덮친 배터리 화재…“장시간 충전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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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소방서, 배터리 화재 각별한 주의 요청
5년간 관련 화재 678건…70%가 전동킥보드

ⓒ뉴시스
경남 창녕소방서는 4일 최근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에서 발생한 배터리 화재로 인명피해가 잇따르자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효율이 높아 전동킥보드, 무선가전 등 다양한 기기에 사용되지만 부적절한 관리 시 폭발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이상 발열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일상 속에 널리 퍼진 배터리 기술이 예기치 못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요구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화재는 총 678건이 발생했다. 이 중 전동킥보드 화재가 485건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과충전, 충격에 의한 손상, 고온 환경에서의 방치 등이 지목되고 있다. 무분별한 충전과 관리 부주의가 화재를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창녕소방은 안전한 사용을 위해 국가통합인증(KC 마크)을 받은 배터리와 충전기 사용, 이상 징후(타는 냄새, 과열, 부풀음 등) 발생 시 즉시 사용 중단, 충전 완료 후 전원 차단 및 장시간 충전 금지, 현관문·비상구 등 화재 발생 시 대피 동선에서의 충전 금지,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한 서늘한 장소 보관 등 안전수칙을 강조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잘못된 사용이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예방 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창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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