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였다”…경남경찰, 악성 허위신고 72명 적발·5명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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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 전경. 뉴스1
경남경찰청 전경. 뉴스1
경남경찰청이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112 상습·악성 허위신고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총 72명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5명을 구속 송치하고, 2명은 불구속 송치했으며, 64명은 즉결심판에 회부했다. 또 나머지 1명은 입건 후 수사 중이다.

주요 검거 사례를 보면 김해중부경찰서는 7월 16일 오후 2시 30분~7시 14분 경남 김해시 주거지에서 “사람을 죽였으니 경찰차를 보내달라”는 등의 내용으로 114차례에 걸쳐 허위 신고한 혐의(위계 공무집행방해)로 A 씨(60대)를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커피를 배달해달라”는 등의 내용으로 최근 1년간 2600건 넘게 악성 허위신고를 일삼아 수차례 벌금 등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집중 단속기간 112신고 건수는 7월 9만 5014건, 8월 8만 9688건으로 작년보다 각각 4305건(4.3%), 8814건(8.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112 허위신고 집중 단속기간 운영이 허위신고 방지뿐만 아니라 전체 112신고 건수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단속기간 종료 후에도 상시 단속 체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허위 신고자 집중 모니터링과 신고 이력 분석 등을 통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은 “국민이 경찰의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할 때 가장 급하게 찾는 신고 창구가 112이므로 허위신고나 장난 전화로 인해 정작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에만 112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창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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