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중증 필수약 공급 중단 우려에 식약처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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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현장 혼란 우려…문제 축소하지 말고 대책 내야”
식약처, 공급 중단에 선 그으며 “필요 시 행정적 지원”

1일 광주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병원 복도를 이동하고 있다. 뉴스1
1일 광주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병원 복도를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최근 응급 및 중증 상황에 쓰이는 의약품이 공급 중단 위기에 놓인 데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실제 공급 중단에 이르진 않으리라 내다보며 “필요한 경우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일 식약처와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전날(3일) 전신 마취 유도제 ‘에토미데이트’와 불안·긴장 완화 주사 ‘아티반’이 공급 중단되면 의료 현장에 극심한 혼란이 빚어진다며 정부에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의협은 “두 약제는 응급의학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기도삽관, 뇌전증중첩증, 자살위험 환자 관리 등 생명을 다투는 초응급 상황에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했다.

의협은 에토미데이트가 마약류 지정으로, 아티반은 제조기준 강화로 인해 해당 제약사들이 “생산·유통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정부는 문제를 축소하며 말을 아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이날 뉴스1에 “에토미데이트는 업체에서 국내 철수 계획이 없음을 알려왔고 마약류로 지정돼도 공급이나 사용을 못 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티반도 공급 중단이 되지 않도록 업체 간 논의 중이라고 한다. 필요한 경우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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