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병원급 비급여 진료비 약 7조원…1인실- 도수치료-임플란트 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4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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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병원급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가 7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됐다. 비급여 중 규모가 가장 큰 항목은 1인실 상급병실료였다. 비급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항목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4년 하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분석 결과를 4일 공개했다. 비급여 보고제도는 비급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내역 등을 보고하는 제도다. 올 상반기 전체 의료기관에 이어, 하반기엔 병원급 의료기관의 9월분 비급여 진료내역이 보고 대상이다. 병원급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치과병원 등이 포함된다.

병원급 의료기관 4166곳의 1068개 비급여 항목 진료비는 57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3월분)와 비교해 38억 원 늘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6조9124억 원으로 추정된다.

항목별로는 상급병실료(1인실)가 553억 원(9.6%)으로 가장 많았고, 도수치료 478억 원(8.3%), 치과 임플란트(1치당)-지르코니아 234억 원(4.1%) , 척추·요천추 자기공명영상(MRI) 진단(3.7%) 순이었다.

진료과목별로는 정형외과가 1534억 원(26.6%)으로 가장 많았고, 신경외과 816억 원(14.2%), 내과 592억 원(10.3%) 순이었다.

진료비 규모 상위 항목 중 연조직(근육, 피부 등) 재건용 치료 재료, 인체 조직 유래 2차 가공 뼈 등 치료 재료의 진료비 규모 증가가 크게 나타났다.

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비급여 자료를 활용한 비급여 정보 제공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라며 “국민에게 의료비 부담을 주는 과잉 비급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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