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서 극단 선택 시도 20대…1시간30분 설득 끝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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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이송 과정서 공무집행방해,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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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의 끈질긴 설득 끝에 구조됐다.

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쯤 광주 북구 용봉동의 한 빌라 옥상에서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신변을 비관해 자살예방센터에 직접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 측 요청으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옥상에 올라가 남성과 대화를 이어갔다.

경찰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커피 한잔하며 대화하자”는 등 지속적으로 설득했고, 남성은 5일 0시 10분쯤 스스로 옥상에서 내려왔다.

경찰은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남성은 경찰의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위험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해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극단 선택 시도자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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