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었어요” 침착한 아이, 편의점 직원 도움에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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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대전경찰청 유튜브)
ⓒ뉴시스(대전경찰청 유튜브)
길을 잃은 10세 아동이 편의점 직원의 침착한 대처 덕분에 가족과 무사히 재회했다. 겁먹은 아이에게 바나나 우유를 건네며 안심시킨 직원의 대응이 결정적이었다.

■ “길 잃었어요”…아이가 침착하게 찾은 곳은 편의점


4일 대전경찰청은 공식 유튜브에 ‘길을 잃은 아이가 도움을 청한 곳의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지난 7월 12일 저녁 7시경 대전 서구의 한 편의점에 혼자 들어온 남자아이가 “가족과 떨어졌다”며 도움을 요청한 장면이 담겼다.

아이는 당시 근무 중이던 20대 아르바이트생에게 “할머니와 누나와 함께 가다 길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직원은 겁먹은 아이에게 “먹고 싶은 것 골라”라며 먼저 안심시켰다. 이어 바나나 우유를 건네고, 아이가 알려준 누나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 “지침대로 잘해줬다” 점주가 밝힌 직원의 침착 대응

하지만 전화 연결이 닿지 않자 직원은 즉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곧 출동한 경찰은 아이를 달래며 보호자와 다시 연락을 시도했고, 잠시 뒤 아이를 애타게 찾고 있던 할머니가 편의점으로 도착해 무사히 재회가 이뤄졌다.

해당 편의점은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지정된 곳이었다. 아동안전지킴이집은 위급 상황의 아동을 임시 보호하고 경찰에 인계하는 제도로, 편의점·약국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현재 전국 약 1만 1000곳이 운영 중이다.

편의점 점주는 “평소 아이들이 자주 드나드는 장소라 직원들에게 잘 챙겨주고,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침착히 대응하라고 당부해왔다”며 “직원이 지침대로 잘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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