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요금소∼서부산나들목, 평일 출퇴근 통행료 ‘무료’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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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부터… 연 444만 대 혜택
시 등록차량, 하이패스 이용 조건

부산시는 평일 출퇴근 시간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요금소에서 서부산 나들목 구간(5.3km)의 통행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조치는 관련 조례의 입법 예고 기간을 거쳐 내년 6월부터 시행된다.

통행료 지원 대상은 부산시민이 소유하고 시에 등록된 모든 차종이다. 지원 시간대는 평일 출근 시간인 오전 6∼9시와 퇴근 시간인 오후 5∼8시다. 해당 시간에 이 구간을 통과할 경우 차종에 따라 1000∼1200원인 통행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도로공사가 기존에 시행하는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할인 금액 외의 나머지를 시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은 평일 출퇴근 시간대 차량 1대가 1일 왕복하는 경우로 제한되며, 하이패스를 이용해 통행료를 내는 차량에 한해 적용된다.

시는 연평균 약 444만 대, 일평균 약 1만8000대의 차량이 통행료 지원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관계 기관과 협의를 마치고 내년 본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편성할 방침이다. 또 내년 5월까지 통행료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부산시설공단이 위탁받아 운영한다.

이번에 통행료가 지원되는 구간은 동·서부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미음·화전·녹산·신호 산업단지와 부산신항 등을 잇는 주요 거점이다. 평소 통행량이 많은 탓에 부산에서는 30여 년 전부터 출퇴근 시간대 가락요금소 통행료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시 관계자는 “가락요금소에서 서부산 나들목 사이 통행료 지원은 기업의 물류비 절감으로 이어져 지역 주요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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