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가게 살인사건 체포영장 발부…“피의자 회복 후 조사”
리박스쿨 대표 추가 조사…늘봄학교 외압 의혹 수사 병행
뉴스1
경찰이 향정신성의약품 ‘대리처방’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8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 씨에 대해 현재까지는 출석 조사를 하지 않았으나 소환 조사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이 사건에 대해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을 진행 중”이라며 “처방전이 어떻게 발급됐는지 그 과정에서 관련자 조사를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 씨가 직접 진료를 받지 않고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씨는 이에 대해 약품을 ‘대리수령’한 것은 맞으나 대리처방을 받은 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 직무대리는 지난 3일 관악구 신림동 피자가게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관련해 피의자가 자해로 추정되는 부상을 입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며 “회복이 되는 대로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은 받아놓은 상태다.
더불어 ‘리박스쿨’ 수사 상황과 관련해 박 직무대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자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달 26일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를 추가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늘봄학교 공모와 관련해 전 정부 대통령실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교육부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으며 관련자 9명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직무대리는 최근 KT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일대에서 발생한 ‘KT 소액결제 피해 사건’에 대해서는 현재 서울 금천경찰서에 14건의 사건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이 사건을 이관받아 병합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박 직무대리는 최근 논란이 불거진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에 대해 “지난 4월 서울 종로경찰서에 업무상 위계추행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돼 서울청에서 직접 수사 중”이라며 “피의자, 피해자, 참고인 조사를 마쳤고 관련 자료를 확보해 혐의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직무대리는 지난 5일 한 여성이 한강 세빛섬 일대에서 물에 빠져 실종된 사건에 대해서는 수차례 수색을 펼쳤지만 현재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함선 수색을 6차례, 잠수 수색을 7차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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