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고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육군 모 부대 소속 A 중사가 부대 인근 숙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 37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 중사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군 당국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군 부대 자체 수사 중인 건으로, 경찰은 따로 조사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총기 사망’ 사고 등 군 관련 사건·사고가 잇따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 군 수뇌부에 군 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안 장관은 “본립도생(本立道生)의 자세로 기초와 기본에 충실하고, 장병들의 생명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며 밝은 병영문화 조성과 맞춤형 자살예방 대책 등 제도적 방안을 시행해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안 장관이 군 기강 확립을 지시한 지 사흘 만에 또 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하게 됐다.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수성못 산책로 화장실 인근에서는 육군 직할부대 소속 A 대위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현장에는 군사 훈련용 K2 소총과 유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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