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텔레그램 성 착취방인 ‘목사방’ 총책 김녹완(33)에 대해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이현경) 심리로 진행된 김녹완의 강간, 범죄 단체 조직 등 혐의 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구형했다. 아울러 전자장치 부착 명령 30년, 보호관찰 5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 10년 등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녹완은 2020년 5월 텔레그램에서 피라미드형 성폭력 범죄집단 ‘자경단’을 만들어 올해 1월까지 10대 미성년자 159명을 포함한 남녀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협박·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녹완과 조직원들은 아동·청소년 피해자 49명의 성착취물 1090개를 제작하고, 피해자 36명에 대한 성착취물을 배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 피해자 10명을 협박해 나체 사진 286개를 촬영하게 하고, 이 중 7명의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기도 했다.
또 자신이 섭외한 남성(오프남)과 성관계하지 않으면 나체 사진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후, 본인이 ‘오프남’으로 행세해 아동·청소년 피해자 9명을 강간한 혐의도 받는다. 이 중 3명에게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피해자들의 신상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해 피해자 2명으로부터 합계 36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음란사진 및 신상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해 피해자 46명에게 △반성문 △학생증 사진 △나체사진을 전송받고 이중 31명에게 해당 자료들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일상을 보고하도록 하는 등 의무 없는 일을 강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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