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명 방문’ 청주오스코, 내일 정식 개관

  • 동아일보

코멘트

‘중부권 마이스 거점’ 목표로 건립
전시장-회의실-미술관 등 구성
시범운영 기간엔 행사 153건 열려
“시설 깔끔하고 동선 편리” 호평

청주오스코는 시범운영 기간 153건의 다양한 행사가 열려 15만 명이 다녀갔다. 사진은 충북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 행사 때 모습. 청주오스코사업단 제공
청주오스코는 시범운영 기간 153건의 다양한 행사가 열려 15만 명이 다녀갔다. 사진은 충북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 행사 때 모습. 청주오스코사업단 제공
충북 첫 전시·컨벤션센터인 청주오스코(OSCO)가 11일 정식 개관한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만수리·궁평리 일원에 자리 잡은 청주오스코는 도와 청주시가 2318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만9725㎡ 규모로 건립했다. 오스코는 지역명인 ‘오송’과 대규모 행사를 의미하는 ‘컨벤션’의 영문자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청주오스코는 ‘중부권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도와 시의 목표에 걸맞게 대형 전시홀과 전문회의에 필요한 시설·장비 등 최신 시설을 갖췄다.

내부는 전시장과 그랜드볼룸, 중·소 회의실 미술관, 상설 전시장 등으로 구성됐다. 1만31㎡인 전시장은 전국 7위 규모로, 최대 600개의 부스 설치가 가능하다. 3분할을 할 수 있는 가변형 구조로 행사 규모에 맞게 운영할 수 있다. 2층에는 37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과 중·소 회의실이 있다. 공연과 콘서트 등 다양한 복합문화행사 등을 위한 오디오비디오(AV)와 음향 등의 최신 시스템이 있다. 글로스터호텔그룹이 케이터링(출장연회) 서비스를 전담한다.

청주오스코는 공식 개관을 앞두고 6월 7일부터 두 달여간 시범운영을 했는데,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첫 행사인 코믹월드 청주를 시작으로, 충청경향하우징페어, 전국장로회연합회의, 충북수소경제포럼,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국제세미나 등 다양한 산업군의 전시회와 대규모 회의, 충북전략산업과 연계한 기업 간 거래(B2B) 콘퍼런스 및 국제회의 등이 잇따라 성황리에 열렸다. 하반기에도 국내 대표 화장품·뷰티 분야 B2B 전시회인 ‘2025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10월 23∼25일)와 2700여 명이 참석하는 대한토목학회 추계학술대회(11월 12∼14일) 등 다양한 학술·전시·포럼 등이 열릴 예정이다. 사업단에 따르면 시범 운영 기간 전시회 17건, 회의 136건 등 모두 153건의 다양한 행사가 열려 15만 명이 다녀갔다.

청주오스코사업단 베뉴마케팅팀 김지혜 매니저는 “행사 주최 측과 관람객은 깔끔한 시설과 편리한 동선, 넓은 주차 공간, 회의실 등에 만족감을 표시했다”며 “특히 세종·대전·전북 인접 지역 수요층이 대거 유입돼 앞으로 중부권 대표 전시 플랫폼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도와 시는 청주오스코를 B2B 기반의 ‘마이스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충북의 전략산업인 인공지능(AI)과 바이오, 태양광, 화장품, 유기농, 항공MRO(유지보수·수리·정비),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주제로 한 산업특화 전시와 회의를 적극 유치·기획할 계획이다. 여기에 연간 이용객이 1200만 명에 달하는 철도 거점이자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KTX) 분기역인 오송역 인근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도 장점이다.

김성현 청주오스코 사업단장은 “청주오스코는 수도권 집중형 마이스의 분산 거점으로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지역 산업과 문화를 연결하는 전시·콘퍼런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청주오스코#충북#전시컨벤션센터#마이스#오송#대형전시홀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