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8일 고래문화특구서 개최
그라피티-타이탄 로봇 체험도
울산고래문화재단은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울산고래축제가 25일부터 28일까지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고래의 선물, 희망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역 작가들이 거대한 캔버스에 형형색색의 그림을 실시간으로 완성하는 ‘그라피티 퍼포먼스-고래의 선물’에서는 회차별로 참여 공간을 마련해 아이들도 안전하게 색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유명 크리에이터가 K팝 댄스 동작을 쉽게 알려주고, 가족 합동 미션과 즉석 시상도 진행된다. 고래문화마을 내 고래광장에서는 유아도 안심하고 탈 수 있도록 낮은 승강대와 안전띠, 완만한 속도로 설계한 꼬마 기차가 운행된다.
또 바닥·벽면 센서가 참가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바닷속 생태계가 반응하는 ‘고래바다 탐험’이 고래광장에 설치된다. 손짓으로 플랑크톤을 모으고 발걸음으로 고래의 길을 밝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세계 최초의 엔터테인먼트 로봇으로 알려진 ‘타이탄 로봇’ 체험이 준비돼 있다. 사람 형태의 2.4m 크기의 대형 로봇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관객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동욱 남구청장(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장생포에서 온 가족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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