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단 환경조성사업’ 선정
근로자 쉼터-소공원-아트월 조성
세종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 노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디자인 도입과 근로자 쉼터·녹지 조성을 통해 산업단지 환경과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조치원산업단지는 1988년 조성된 이후 30년 넘게 운영돼 온 노후 산단으로 꼽힌다. 이번 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활력 있는 거리 환경이 조성되면 지역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이고 산업단지 이미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가로 정비 등 경관거리 조성(460m), 아트월 등 랜드마크 설치, 근로자 쉼터와 소공원 조성 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8억6000만 원으로, 이 가운데 70%인 20억 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10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약을 체결한 뒤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별 시공을 거쳐 2028년까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김현기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조치원일반산업단지가 노후 이미지를 벗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활력 있는 산업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근로자와 기업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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