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 뉴시스
대구에서 성인 남성이 “짜장면을 먹으러 가자”며 초등학교 여학생을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서울과 제주 등에서도 아동 유괴 시도가 이어진 가운데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10일 미성년자 유인 미수 등 혐의를 받는 한 남성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이날 오후 1시경 서구 평리동 시장 인근 길거리에서 초등학생 A양에게 접근해 짜장면을 사주겠다고 유인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A양 어머니의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 주변 방범카메라 등을 확보해 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해 추적했다.
이후 사건 접수 3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7시 40분경에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9일에도 60대 남성 등이 서울 관악구와 인천 서구에서 각각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친 바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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