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최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도시계획 차원의 공원구역 및 용도지구 설정, 보전 이용 방안 등을 다뤘다. 다음 달 개최되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최종 심의만 통과하면 금정산은 국립공원으로 최종 결정된다. 이 경우 연내 금정산국립공원 지정과 고시 등 후속 행정절차도 매듭지을 수 있게 된다.
부산의 대표 명산인 금정산은 낙동정맥에 있는 국가 주요 생태 축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비롯해 다양한 생태 자원과 범어사, 금정산성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갖추고 있다. 지역에서는 2005년부터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여론이 일었다. 시는 타당성 검토 등 여러 과정을 거친 뒤 2019년 6월 환경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공식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금정산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도록 남은 절차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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