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뇌 건강 지키는 모바일앱 추진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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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핏45’ 하반기 시범 운영

서울시가 중년층부터 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스스로 치매 위험을 점검하고, 생활습관 개선 미션을 수행하며 인지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11일 치매 예방을 위한 모바일앱 ‘브레인핏45’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앱 이름은 노화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하는 45세부터 치매 위험 요인을 관리하면 발병 가능성을 약 45%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서 착안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청력 손실, 높은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우울증, 고혈압, 당뇨 등 생활 속 14가지 위험 인자를 조기에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치매 유병률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인핏45는 단순 점검 기능을 넘어, 개인별 치매 위험도를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치매 위험 요인을 스스로 확인하고, 걷기·식습관 개선·두뇌 퀴즈 등 생활습관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이 앱은 서울시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9988’과 연동돼 심박수, 혈압, 걸음 수 등 건강 데이터와도 연결된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지속적·체계적으로 뇌 건강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브레인핏45를 만 45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하반기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내년 3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시는 2030년까지 누적 참여 인원 25만 명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정희원 서울건강총괄관은 “치매는 예방 가능한 요인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관리 시기를 놓치면 개인과 사회 모두 큰 부담을 지게 된다”며 “브레인핏45는 중년기부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뇌 건강을 챙기고, 인지 활동을 생활화해 뇌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디지털 헬스케어#브레인핏45#건강 데이터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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