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보트 밀입국’ 마지막 피의자 제주 빠져나가…청주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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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만에 6명 모두 붙잡혀

지난 8일 오전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미확인 고무보트.(독자제공)
지난 8일 오전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미확인 고무보트.(독자제공)
‘고무보트 밀입국’ 사건이 발생한 지 닷새만에 모든 피의자가 검거됐다. 마지막 피의자는 제주를 빠져나가 도주했다가 국내에서 붙잡혔다.

1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에서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중국인 A 씨(30대·남)가 긴급 체포됐다.

해경은 A 씨 행적을 쫓던 중 배편을 이용해 도외로 빠져나간 것을 확인,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제주해경은 A 씨를 제주도로 이송해 조사할 계획이다.

A 씨는 지난 7일 중국에서 출발해 제주로 밀입국하는 과정에서 고무보트를 운항한 인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구속 및 체포된 피의자 6명을 상대로 밀입국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출발해 지난 8일 새벽 제주 해안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타고 온 고무보트가 8일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주민에 의해 발견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90마력 엔진이 장착된 배 안에는 낚싯대 2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산 표기 빵과 비상식량이 있었다. 20리터(L) 기름통 8개엔 기름이 온전히 남아 있었다. 또 비어있는 기름통 2개(25L, 20L 각 1개)와 기름이 일부 남아있는 기름통 2개(55L, 20L 각 1개)도 확인됐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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