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밀착 서비스 제공하는 자치구들
[동작구] ‘효도패키지’ 사업 호응
[강서구] ‘어르신 장수누리터’ 운영
어르신들의 소소한 일상을 챙기는 일부터 가가호호 방문해 의료 돌봄 서비스까지. 서울 자치구들이 고령층을 겨냥한 패키지형 복지 정책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고령층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인 ‘효도패키지’ 사업이 어르신들의 든든한 복지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고령층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인 ‘어르신 장수누리터’를 연말까지 운영한다.
전화 한 통이면 맞춤형 서비스 연계
지난 4월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관내 한 아파트 경로당에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효도콜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동작구는 서울시 최초로 출범한 ‘효도콜센터’를 비롯한 11종의 효도패키지 사업이 구민들의 꾸준한 호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효도콜센터는 6명의 전문 상담사와 4명의 일상생활 지원 인력이 배치돼 돌봄·건강·여가·일자리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전화(1899-2288) 한 통으로 연계한다. 2023년 이후 누적 상담 건수가 2만7000여 건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다른 사업들 역시 높은 이용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효도 일상생활 지원(병원 동행, 형광등 교체 등) 470건 △효도 택시 6884건 △효도 세탁(대형 세탁물 세탁·배달) 202건 △효도 한방 의료 돌봄서비스(한의사 가정 방문) 242건 △효도 장기요양 매니저(요양등급 신청부터 사후관리까지 지원) 72건 △효도 주사(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5376건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는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사업을 지속 발굴해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누리터로 오세요!
강서구가 운영하는 ‘장수누리터’에서 기초 건강검진이 진행되는 모습. 강서구 제공강서구가 운영하는 ‘장수누리터’는 어르신들이 의료 전문가와 건강상담을 받고 유용한 건강 정보를 얻으며 이웃과 교류하는 소통의 장. 구는 방화보건지소(금낭화로 162)에서 이 사업을 추진한다.
장수누리터에서는 △전문가 정기 건강상담 △건강증진 프로그램 △소그룹 맞춤 트레이닝 등을 중점 운영한다. ‘전문가 정기 건강상담’은 기초 건강검진과 상담을 통해 만성질환 및 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 의사, 영양사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어르신들을 일대일로 개별 상담하며 스스로 건강관리 계획을 세우도록 돕는다.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간호사, 운동사, 원예치료사 등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고혈압·당뇨 관리, 우울증 예방, 낙상 예방 등을 교육한다. 12월까지 주 3회(화, 목, 금) 진행된다. 건강 체조와 뜨개질 등 소모임도 운영하며 어르신들이 함께 유대감을 쌓을 수도 있다. ‘소그룹 맞춤 트레이닝’은 활동량 감소로 근력이 약화되거나 낙상 위험이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근력 강화 프로그램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 수명을 연장하고 활기찬 노후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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