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주 4.5일제 도입 논의와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우려와 현실적 지적을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 주 4.5일제 도입 논의, 무엇이 쟁점인가
1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검색N차트 코너에는 방송인 전민기가 출연해 주 4.5일제를 소개했다.
전 씨는 “21년 만에 금요일 점심 퇴근이 가능할 수도 있다”며 “우리나라 연평균 근로시간은 1904시간으로 OECD 평균보다 185시간 많다. 우리보다 근로시간이 긴 나라는 콜롬비아, 멕시코, 칠레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민 61%가 찬성하고 있다. 반대 측은 임금 삭감과 생산성 저하를 우려한다”고 전했다. 그는 “어릴 때는 토요일까지 일했다. 토요일 오전 12시에 일이 끝나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 박명수 “시대 흐름 맞지만 기업도 살아야”
이에 박 씨는 “예전에는 토요일 정오까지 일하는 게 당연했다. 그 시절 다 같이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사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구도 줄고 있는데 근로시간까지 줄이면 되겠냐”며 신중론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는 필요하다. 근로 환경은 반드시 잘 맞춰야 한다”며 “기업이 살아야 우리도 살 수 있는 만큼 합의점을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온라인 여론 “현실적 우려” vs “연예인이 할 말 아냐”
박 씨의 발언은 온라인에서 논쟁으로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직장생활을 해봐야 알지 않겠냐”, “연예인이 무슨 자격으로 이런 얘기를 하냐”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쪽에서는 “현실적으로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맞다”, “기업과 자영업자 피해도 고려해야 한다”며 박 씨의 입장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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