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먹은 수입 프로바이오틱스…알고보니 함량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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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74건 부적합 판정…‘함량 부족’이 50% 이상
프로바이오틱스가 17건…서미화 의원 “수거 검사 강화해야”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최근 5년간 국내에 수입된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프로바이오틱스 등 70건이 넘는 제품이 품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수입 건강기능식품 부적합 사례는 총 74건으로 집계됐다.

프로바이오틱스가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양·기능성 복합제품이 14건, 단일 비타민류가 7건이었다. 이밖에 오메가3 지방산(6건), 밀크씨슬 등 허브 추출물(5건), 단백질·아미노산 제품(4건), 미네랄 제품(3건) 등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성분 함량이 표시 기준에 미달하거나 정해진 시간 안에 알약이 분해되지 않는 붕해시험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경우였다.

구체적으로 함량 부족은 40건(54.1%), 붕해시험 불합격은 25건(33.8%)으로 전체의 87.9%를 차지했다. 붕해시험은 알약이 인체 내에서 일정 시간 안에 분해돼야 유효 성분이 흡수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로, 불합격 시 섭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국가별로는 캐나다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12건, 일본 10건 순이었다.

74건 중 63건에 회수 명령이 내려졌다. 나머지 11건은 유통 재고량이 없거나 소비기한이 경과한 경우, 위해 우려가 낮다는 이유로 회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서 의원은 “매년 수입건기식 시장이 커지고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국민이 안심하고 수입건기식을 소비할 수 있도록 부적합 개연성이 큰 제품군에 대해서는 수거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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