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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사망 피하려 10㎞ 도보·대중교통 이동…서울대공원 차량털이범 송치
뉴스1
입력
2025-09-16 12:41
2025년 9월 16일 12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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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 범행 모습. 과천경찰서 제공.
(과천=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을 골라 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구속한 A 씨를 지난달 2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7월 19일 오후 7시 15분께 과천시 서울대공원 대형 행사장 주변 노상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2750만 원 상당의 고급 시계를 훔친 혐의다.
그는 문이 잠기지 않은 고급 차량을 노려 범행했으며, 훔친 시계는 전당포에 맡겨 현금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 씨가 지난달 16일 오후 7시 10분께 재차 서울대공원 주차장을 찾아 범행하는 모습을 포착해 검거했다.
당시에도 A 씨는 다른 차량에서 훔진 것으로 추정되는 30만 원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를 압수하고 그가 전당포에 맡겼던 시계도 회수했다.
A 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행사장 주변에서 옷을 갈아입고 주거지에서 범행 장소까지 약 10㎞를 도보와 대중교통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 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장 또는 유원지에 장시간 주차 시 차량 잠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귀중품을 차량 내에 두지 않는 것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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