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부산 해운대구 반여초등학교를 개보수해 조성한 부산환경체험교육관의 업사이클링 도서실 모습.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 시민 환경교육의 허브 역할을 할 ‘부산환경체험교육관’(환경교육관)이 이달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연다.
16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해운대구 반여동 옛 반여초 부지(2만1386㎡)에 조성된 환경교육관 동관이 18일 개관한다. 환경체험교육관은 지역 초중고교생을 비롯해 모든 나이대 시민이 기후변화·탄소중립·해양·대기·자원순환 등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하며 학습하는 공간이다.
시교육청과 부산시, 해운대구 등이 함께 예산을 투입해 시민이 환경의 중요성을 한곳에서 배울 수 있게 만든 시설이다. 부산시가 100억 원을 들여 만든 동관에는 전시체험실과 업사이클링 도서실, 환경교실 등이 마련됐다. 시교육청이 198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북관은 2027년 10월 문을 연다. 이곳에는 공방실과 실험실 등 체험 중심의 교육시설이 들어선다. 해운대구가 63억 원으로 조성 중인 별관의 ‘반여플러스스쿨’은 올해 말 개관 예정이며, 영화관·체육관·일자리센터 등이 조성된다.
동관에서는 총 11종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내년 4월부터 12월까지 초중고교생이 탄소중립·생활보건·해양 관련 주제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는 ‘환경체험교실’이 운영되며, 학생과 학부모 등이 함께 참여하는 ‘온 가족 에코데이’는 5, 6월 진행된다. 또 교사를 상대로 한 환경교육 전문성 신장 직무연수도 이곳에서 열린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도심 속 폐교가 지역 환경 거점으로 활용되는 것은 전국적으로 드물다”며 “아동과 청소년뿐 아니라 모든 부산 시민이 기후와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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