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2일 특별교통대책 시행
고속버스 40대-여객선 3척 추가
연휴 마지막날 지하철 심야 운행
인천시는 10월 2∼12일을 ‘추석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11일 동안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인천 지역 대중교통 이용 인원이 하루 평균 약 4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 귀성·귀경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송 수요에 맞춰 관계 기관과 협력해 교통수단별 수송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귀성객 증가에 대비해 고속·시외버스와 연안 여객(여객선·도선) 운행을 확대한다. 고속버스는 40대를 추가로 배치해 35회 운행 횟수를 늘린다. 시외버스의 경우 10대를 추가 투입해 8회 운행을 늘린다. 덕적도 등 도서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여객선 3척을 추가 투입해 운항 횟수를 15회 늘린다.
인천도시철도 1, 2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의 경우 귀경객 편의를 위해 10월 9일에 임시열차를 투입해 10월 10일 오전 2시까지 14회 심야 연장 운행을 한다.
교통안전 대책도 강화된다. 시는 9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버스, 택시, 지하철, 터미널 등 주요 교통수단과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운수종사자 대상 교통법규 및 안전 수칙 특별교육을 진행한다.
연휴 기간에는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시는 교통수단별 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인천경찰청·군·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해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편리한 귀성·귀성길을 위해 원적산·만월산터널 등 인천 도심 민자 터널 통행료는 10월 4∼7일 면제된다. 또 전통시장 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달 1일부터 10월 9일까지 39일간 인천 관내 전통시장 24곳 주변 도로 주·정차가 허용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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