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쓰레기 버린 드라마 ‘현혹’…결국 과태료 100만 원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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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9월 18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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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드라마 ‘현혹’ 촬영팀이 제주 숲에서 쓰레기 무단 투기 논란에 휩싸여 사과했다. 심지어 배우 팬들이 선물한 커피차 용품까지 발견되며 비난이 확산됐다. 사진=인스타그램 6seek
디즈니+ 드라마 ‘현혹’ 촬영팀이 제주 숲에서 쓰레기 무단 투기 논란에 휩싸여 사과했다. 심지어 배우 팬들이 선물한 커피차 용품까지 발견되며 비난이 확산됐다. 사진=인스타그램 6seek
배우 수지·김선호 주연의 디즈니+ 드라마 ‘현혹’ 제작팀이 제주 숲에서 촬영 후 쓰레기를 치우지 않아 논란 끝에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팬들이 보낸 커피차 컵홀더까지 버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덤의 공분을 불렀다.

■ 제주시 “100만 원 과태료 부과”…어떤 기준인가

17일 제주시 애월읍사무소는 국민신문고 회신을 통해 “‘폐기물관리법’ 제68조제3항 및 같은 법 시행령 제38조의4(과태료의 부과기준)에 따라 100만 원 과태료 부과 처분 절차를 이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발견된 부탄가스통과 관련해서는 “불을 피운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산불조심 기간이 아니었던 만큼 소지만으로는 과태료 부과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디즈니+ ‘현혹’의 김선호, 수지, 한재림 감독(왼쪽부터). 사진=뉴스1/ 디즈니+
디즈니+ ‘현혹’의 김선호, 수지, 한재림 감독(왼쪽부터). 사진=뉴스1/ 디즈니+

‘현혹’ 쓰레기 무단 투기 논란…무슨 일?

논란은 지난달 28일 한 누리꾼이 소셜미디어(SNS)에 “드라마 촬영 후 쓰레기를 숲에 두고 갔다”는 글과 영상을 올리며 시작됐다. 영상에는 플라스틱 컵, 쓰레기 봉투, 부탄가스통 등 각종 폐기물이 그대로 방치된 모습이 담겼다.

특히 배우 김선호의 팬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커피차 컵홀더가 발견되면서 “팬들의 정성이 모욕당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 제작진 해명과 사과, 충분했나

제작진은 “촬영이 늦게 끝나 어두운 탓에 꼼꼼히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상황을 인지하고 촬영장과 유관 기관에 사과 및 양해를 구하고 바로 쓰레기를 정리했다. 현재는 모두 정리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어 “촬영 후 현장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앞으로 촬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 제주시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제주시 공원녹지과는 “해당 문제 발생 지역이 국유림은 아니었지만, 앞으로 국유림 내 촬영 협조 시 원상 복구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겠다”며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위자에게 주의 조치하고, 산림 내 폐기물 무단 투기 단속과 산불 예방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현혹’은 어떤 작품인가

디즈니+ 드라마 ‘현혹’은 1935년 경성을 배경으로, 은둔의 여인 송정화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윤이호가 그녀의 비밀에 다가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수지와 김선호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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