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일본·베트남 쏠림…대만·미국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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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유니버스 분석, 해외 항공권 37%↑, 국내 숙박 65%↑
펜션·글램핑 등 자연 체류형 숙소 인기

미리 보는 10월 황금연휴 여행·여가 트렌드(놀유니버스 제공)
미리 보는 10월 황금연휴 여행·여가 트렌드(놀유니버스 제공)
긴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전통 인기지인 일본, 베트남의 강세 속에 ‘대만’, ‘미국’이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받았고 국내에서는 자연과 함께 즐기는 체류형 숙소 예약이 급증하며 여행 패턴의 변화를 보여줬다.

19일 놀유니버스에 따르면 투숙·이용일 기준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놀, 놀인터파크투어, 트리플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번 연휴 기간 해외 항공권 예약건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하며 해외여행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오사카, 후쿠오카, 나리타(도쿄)가 차례로 1~3위를 차지했고 투어·액티비티 부문에서도 오사카 난카이 라피트 특급열차 티켓이 최다 예약 상품으로 꼽히며 일본의 강세가 이어졌다.

해외 숙소 역시 일본과 베트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란히 예약 1, 2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베트남은 특히 패키지여행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연휴 기간 가장 많이 예약된 상품은 다낭·호이안 5일 패키지와 푸꾸옥 5일 패키지로, 리조트 휴양과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이 긴 연휴에 맞춤형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베트남 내 하노이와 사파를 연결하는 ‘슬리핑 버스’는 투어·액티비티 예약 건수 2위를 기록했다. 도시와 인근 지역을 연계해 이동하는 방식이 확산되면서 베트남 여행 패턴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휴에는 일본과 베트남 외에도 새로운 해외여행지들이 부상했다.

대만은 해외 숙소 예약 3위를 기록했으며, 타이베이행 항공권 예약은 전년 대비 78% 급증해 근거리 인기 여행지로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미국 역시 숙소 예약이 2.3배 가량 늘어나며 해외 숙소 예약 4위를 차지하는 등 장거리 여행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 지중해와 동유럽 지역 패키지 예약 인원은 각각 전년 대비 105%, 809% 증가하며 중장거리 여행 수요 회복세를 이끌었다.

국내 숙박 예약건 수는 전년 연휴 대비 65%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전체 예약의 18%를 차지하며 전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라남도와 경상북도가 전년 대비 각각 131%, 124% 증가하며 예약 건수 증가율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긴 연휴를 활용해 이동 거리가 다소 긴 남해안이나 섬 지역까지 여행 범위를 넓히는 경향이 주효했다.

국내여행 트렌드로는 자연과 함께하는 체류형 여행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전체 펜션 예약은 전년 대비 82% 늘었고 그중 캠핑·카라반·글램핑 카테고리는 131% 성장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단순 숙박을 넘어 가족 단위 체험, 자연 속 힐링, 프라이빗한 공간에서의 휴식이 가능한 숙소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이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올해 황금연휴는 일본과 베트남 같은 전통적 인기 지역의 강세 속에 대만·미국 등 신흥 여행지가 부상하고, 국내에서는 자연 체류형 숙소가 주목받는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긴 연휴를 배경으로 여행지는 세분되고 숙박 형태는 다채로워지면서 소비자 선택 기준이 한층 다양해졌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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