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가뭄 강릉’ 24년만에 도암댐 방류…“매일 수질검사”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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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도암댐 도수관로 안에 있는 용수를 비상방류에 앞서 강릉시가 물을 가둘 취수장 공사에 한창이다.2025.09.19. [강릉=뉴시스]
20일 오후 도암댐 도수관로 안에 있는 용수를 비상방류에 앞서 강릉시가 물을 가둘 취수장 공사에 한창이다.2025.09.19. [강릉=뉴시스]
강원 강릉시는 가뭄대책의 일환으로 방류 예정인 도암댐 비상방류수를 20일부터 본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말 환경부 장관 방문 이후 거론된 비상방류수 방류에 대해 주민대표, 시민단체, 강릉시의회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지난 10일 한시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비상방류수는 유례없는 가뭄으로 인한 한시적 수용이다. 시는 수돗물 원수로 사용되는 만큼 용수의 안전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를 진행했다.

도수관로와 도암댐 용수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강릉시 정수장에서 처리가 가능하다는 환경부의 발표가 있었다. 중금속 등 38개 항목에 대한 시의 추가검사 결과도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방류구 앞에 담수할 수 있는 저류조를 설치해 10여시간 이상 체류하는 동안 수질검사를 실시한 후 하천으로 유입시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또 총유기탄소, 총인 등 8개 기본 항목에 대해서는 매일 시료 채취해 검사하고 상수원관리규칙에 의한 38개 항목은 주 2회 이상 검사해 엄격한 수질검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저류조에서 침전된 비상방류수는 상수도 원수로 바로 쓰이지 않고 약 8㎞ 하류 지점에서 취수해 홍제정수장으로 유입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비상방류수에 대한 엄격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도암댐 수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강릉=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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