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각종 ‘매관매직’ 의혹에 있어 금품의 이동 경로로 지목된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조사가 약 9시간 만에 종료됐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9일 오전 10시부터 김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조사 시작 9시간14분 만인 오후 7시14분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West)를 나서며 ‘조사에서 어떻게 진술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차에 탑승했다.
특검은 이날 김씨를 대상으로 기초적인 사실관계와 함께 이우환 화백의 ‘점으로부터 No.800298’를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청탁을 목적으로 건넨 것은 아닌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해당 그림을 위작으로 전제, 김씨가 김 전 부장검사에게 결제 대금을 건넨 정황과 그림이 김 여사에게 전달된 경위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23년 1월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1억4000만원 상당에 사들여 최종적으로 이를 김 여사에게 건네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로 구속됐는데, 특검은 해당 그림을 중간에 넘겨받은 인물로 김씨를 지목한 바 있다.
김 전 부장검사 측은 김씨가 개인적인 투자 목적에서 그림 거래가 시작됐고, 자신은 김씨 대금으로 물품을 전달하는 ‘중개’ 및 ‘심부름’을 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에도 김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김씨 측은 당시 변호인의 사정으로 출석이 어렵다며 불응했던 바 있다.
한편 김씨는 지난 7월 25일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받은 후, 같은 달 28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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