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판타지아 대구페스타’가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린다. 올해 7회를 맞은 판타지아 대구페스타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크고 작은 15개 축제로 구성됐다. ‘별의 노래(Symphony of Star)’라는 슬로건 아래 가을의 서정과 공연예술의 감동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 연극, 무용, 시각예술, 미디어아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대구 곳곳을 채운다.
지난해 9월 대구 달성군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서 열린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 100명의 피아니스트가 100대의 피아노로 합주하는 장면이 장관을 이뤘다. 대구 달성군 제공우선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26일부터 11월 8일까지 ‘영원(Per Sempre)’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는 시대와 문화를 초월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4편의 오페라를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를 비롯해 비제의 ‘카르멘’,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개막작 ‘일 트로바토레’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자체 제작이자 대구 초연작으로, 세계 정상급 성악가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19일부터 11월 19일까지는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준비한 월드오케라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조슈아 벨 앤 NDR엘프필하모니, 손민수 앤 슬로베니안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연주자와 오케스트라가 대구를 찾아 관객과 만난다. 정통 클래식 프로그램부터 관객 친화형 기획 공연까지 17회의 무대가 다채롭게 이어진다. 일본 후쿠오카·히로시마·오사카에서도 동시에 열려 국제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2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열리는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는 연극, 무용,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한데 모아 관객에게 위로의 시간을 선사한다. ‘다시, 공연에 빠지다!’를 주제로 공식 초청작 등 12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26~27일 이틀간 북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콘텐츠페어에서는 게임, 웹툰, 애니메이션, 영상 등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콘텐츠 기업 채용박람회, 인디게임 공모전 시상식, 게임 런칭쇼, 인디도서전 등도 함께 진행된다.
18일부터 11월 1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생명의 울림’을 주제로 열리는 대구사진비엔날레는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포토북 전시, 국제 사진 심포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생명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중구 김광석길에서는 포크송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대구포크페스티벌이 25~28일 ‘문화와 음악이 있고 사람과 공간을 잇고 슬픔과 걱정을 잊자’라는 주제로 열린다. 유리상자, 양하영, 자전거 탄 풍경 등 유명 포크 아티스트들이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포크스타 콘테스트’를 통해 신인 뮤지션 발굴도 이뤄진다.
판타지아 대구페스타의 하이라이트는 27일 오후 7시 달성군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이다. 무대에 피아노 100대가 오르고 피아니스트 100명이 클래식, 재즈, 대중음악을 합주한다.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은 1900년 사문진 나루터를 통해 국내에 첫 피아노가 들어온 역사적 사실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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