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출퇴근 교통 수단’으로 도입한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 나흘 만에 고장이 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경 옥수선착장을 출발해 잠실로 향하던 한강버스가 강 한복판에서 멈췄다. 당시 승객 114명은 뚝섬선착장에서 내려야 했으며, 잠실선착장까지의 운항은 취소됐다.
30분 뒤 잠실선착장에서 77명의 승객을 태우고 출발할 예정이었던 또 다른 한강버스도 고장이 발생해 운항이 취소됐다.
두 선박 모두 전기계통 오작동이 고장 원인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안정화 조치를 마쳐 이날 운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이달 18일 정식 출항한 한강버스는 잇단 문제점이 발생하며 승객 불편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강버스 화장실이 고장 나 이용이 불가하다는 후기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잠실에서 탔는데 (화장실이) 막혔다. 넘친다”며 “지금 화장실 테이프 막고 화장지 같은 걸로 오물 흘러내리는 것 막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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