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과 손잡고 실종자 수색과 실종정책 홍보를 강화한다. 경찰청은 23일 당근마켓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실종자 정보를 당근마켓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당근마켓 이용자들은 실종된 18세 미만 아동, 정신·지적·자폐성 장애인, 치매환자의 이름·사진·인상착의 등 정보를 앱 ‘동네생활’ 메뉴의 ‘동네사건사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재되던 실종자 공개 정보가 이제는 지역 기반 플랫폼에서도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셈이다. 실종자가 발견되면 해당 게시글은 ‘실종이웃의 소재가 확인됐다’는 안내 문구와 함께 비공개 처리된다. 경찰은 “연간 5만 건 이상 발생하는 실종사건에서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과의 협업이 실종자 신속 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근마켓 측도 “지역 커뮤니티의 강점을 살려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