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중꺾마’ 상징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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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 광복 80주년 기획전
군자 상징 매화-대나무-난초 전시

대구간송미술관은 12월 21일까지 광복 80주년 기획전 ‘삼청도도-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광복을 맞이하기까지 임진왜란, 병자호란, 일제강점기의 어두운 시기에도 꺾이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정신적·문화적 힘을 ‘삼청(三淸)’을 통해 새롭게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 가지 맑음을 뜻하는 삼청은 군자가 가져야 할 태도와 마음을 나타내는 식물인 매화·대나무·난초를 뜻한다.

전시는 1부 삼청첩, 조선의 자존을 지킨 시대의 보물, 2부 탄은, 대나무로 세상을 울린 한 사람, 3부 절의, 먹빛에 스민 선비정신, 4부 불굴, 붓끝에 서린 항일의 결기 등으로 나눠 이뤄진다.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올곧은 의지와 마음을 표현한 매화·대나무·난초 작품 35건 100점을 4부로 나눠 선보인다. 전쟁과 변란, 일제강점기 등 역사의 고비마다 자신의 신념과 나라의 정신을 지키고자 했던 절의지사들의 절개와 우국의 정신을 작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어른 1만1000원, 청소년과 학생 5500원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배우 임수정과 방송인 겸 사업가 마크 테토가 국·영문 오디오 가이드를 녹음해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 관장은 “절의지사들이 남긴 그림과 그 안에 담긴 마음을 살펴보며 오늘날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는가를 되돌아보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근현대사 속에서 수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하고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자리한 대구에서 광복의 의미를 기리는 전시를 선보여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대구간송미술관#광복 80주년#삼청도도#매화#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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