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모래에서 ‘벙커샷’…골프 연습한 여성 ‘눈살’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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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녀가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해변에서 ‘벙커샷’ 골프 연습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포착됐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경상북도 경주의 한 해변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한 남녀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 속 여성은 해변의 모래 화단에서 골프채를 여러 차례 힘차게 휘두르며 모래를 사방으로 튀기고 있었고, 옆에 있던 남성은 자세를 교정해주는 듯 지켜보고 있었다.

주변에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연습을 이어갔다.

이 장면을 목격한 글 작성자는 “한 여성분이 주변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 연습을 하고 있었다”라며 “공공 해변에서의 골프 연습은 타인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적었다.

또한 “모래가 주위로 튀고 사람들이 쳐다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골프 연습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해변과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무분별한 골프 연습이 이뤄지고 있는 광경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제주와 속초 등 다른 지역 해변과 공원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목격돼 시민 안전과 공공질서에 대한 우려가 커져왔다.

문제는 이를 단속할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이다.

지난 2021년 공원과 해변 등 공공장소에서 무분별한 골프 연습을 금지하는 이른바 ‘무단 골프방지법’이 발의됐지만 국회를 통과하지는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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