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최악 가뭄 겪은 강릉 지역 구호활동 마무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4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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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가 세탁 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제공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강릉 지역에 선보됐던 재난 사태가 지난 22일 오후 6시부로 해제됨에 따라 강릉 지역에서의 구호 활동을 마무리했다.

정부는 지난 8월 30일 오후 7시 강릉시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전국에서 소방차를 투입하는 등 범정부 차원으로 가뭄 대응에 나섰다.

희망브리지는 재난 사태 선포 이전부터 생수를 긴급 지원했다. 행정안전부 및 후원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500ml 생수 23만9420병 △2L 생수 20만9208병 등 총 44만8628병을 강릉시에 긴급 지원했다.

또한 가뭄이 장기화됨에 따라, 세탁이 어려운 강릉시 복지시설과 요양원에 5.5톤 특장차를 긴급 파견해 세탁 구호 활동에 나섰다. 세탁 구호 활동은 12일부터 23일까지 12일간 강릉시 주문진에 있는 청소년 해양수련원에서 진행됐다. 활동 장소와 복지시설들이 먼 탓에 희망브리지 봉사자들은 23개 시설을 순회하며 세탁물을 수거한 다음 세탁과 건조를 마친 후 다시 전달했다. 23일까지 희망브리지는 의류와 이불 등 총 6260kg의 세탁물을 처리했다.

더불어 희망브리지는 ‘생수 100병 보내기’ 릴레이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3만원의 기부로 100병의 생수가 기부되는 방식으로 기부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모금 캠페인은 희망브리지 홈페이지, 온라인 모금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진행됐다. 현재까지 3만 7천명이 넘는 국민이 동참했으며,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희망브리지는 재난 피해 이웃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가장 먼저 달려가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끝까지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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