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의 모습. 2025.8.27 뉴스1
올 7월 혼인 건수가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감했던 혼인 건수가 7월 기준으로 처음 2만 건을 돌파하는 등 예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1∼7월 누계 출생아 수도 10년 만에 회복세를 보였고, 증가 폭도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혼인 건수는 2만394건으로, 1년 전(1만8811건)보다 8.4% 증가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16년 7월(2만1154건) 이후 9년 만의 최고치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2차 베이비붐 세대 자녀인 ‘에코붐 세대(1991∼1996년 출생)’가 결혼 적령기에 진입함과 동시에 그동안 지체돼 온 결혼이 진행되면서 혼인 건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혼인 건수 증가와 맞물리며 7월 출생아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출생아 수는 2만1803명으로, 1년 전(2만580명)보다 5.9% 늘어났다. 2021년(2만2364명) 이후 7월 기준 가장 많은 숫자이다. 7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신생아 수)은 0.80명으로 1년 전보다 0.04명 증가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1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출생아 수가 2만 명대를 유지해 오다 6월(1만9953명) 잠시 주춤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회복했다. 올해 1∼7월 누계 출생아 수는 14만7804명으로, 지난해보다 7.2% 늘어나며 2015년 이후 10년 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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