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독립 향한 선열의 뜻, 함께 지키겠다”
상하이·충칭 임시정부, 광복군 총사령부 찾아
경기도의회 제공
이달 22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중국을 순방 중인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 3)이 25일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았다.
상하이 임시정부는 정부 수립의 역사적 기반이 된 곳이자,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씨앗이 뿌려진 상징적 장소다. 김 의장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선열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렸다.
김 의장은 김구 선생 흉상 앞에 헌화와 묵념을 마치고, 방명록에 ‘자유와 독립을 향한 선열의 뜻, 도민과 함께 지키겠다’라는 다짐을 적었다. 임시정부 청사 전시실과 복원된 집무실 등을 둘러보며, 독립운동의 흔적을 되짚었다.
김 의장은 “충칭에서 상하이까지, 고난의 길 속에서도 독립의 희망을 놓지 않았던 선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숙연함을 느꼈다”라며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1420만 도민 삶 속에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더 굳건히 세워가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제공
그는 앞서 23, 24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경기도 대표단과 충칭 임시정부 청사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등을 찾았다.
충칭 임시정부 청사 방문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인 이소심(이달 선생 후손)·유수동(유진동 선생 후손)·김연령 씨(김동진 선생 후손)와 간담회를 가졌다.
김 의장은 “선열들의 희생이 있어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다. 헌신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더 평화로운 경기도, 더 발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로 그 숭고한 헌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 등 경기도 대표단은 중국과의 우호 협력 확대를 위해 충칭과 상하이에 이어 26일 장쑤성을 방문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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