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엔 일본 버스기업서 방문
충북 청주시가 2022년 처음 도입한 ‘수요 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DRT·청주 콜버스)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5일 청주시에 따르면, 주미 스위스대사관 관계자가 최근 청주를 방문해 청주 콜버스를 직접 이용하고 주요 내용과 추진 경과, 운영 방안, 시내버스 노선 개편 계획 등 시의 대중교통 정책을 벤치마킹했다.
이날 청주를 찾은 이는 주미 스위스대사관 혁신담당관 크리스티 샬라 씨로, 미래 스마트시티를 위한 교통·도시 모빌리티 분야의 권위자라고 시는 설명했다. 그는 201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교통혁신센터 프로젝트 책임자로 활동했으며, 경기 수원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공모’의 글로벌 코디네이터를 맡은 바 있다.
청주 콜버스는 정해진 노선과 운행 시간표 없이 이용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교통 서비스다. 청주시는 읍·면 지역에서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공영버스를 대체해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사업을 도입했다. 2022년 10월 5일 오송읍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13개 읍·면을 9개 권역으로 나눠 운행 중이다. 평일에는 52대, 휴일에는 43대가 운행되며,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이용객은 37만1526명에 달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앞서 3월에도 일본 MK관광버스㈜ 관계자들이 청주 콜버스를 벤치마킹하는 등 K-교통혁신 모델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시민들의 편리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대중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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