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관계자들이 23일 부산 남구 대연캠퍼스에서 열린 학생회관 개축 기공식에서 삽을 뜨며 공사 시작을 알리고 있다. 부경대 제공
국립부경대가 40년 넘게 사용해 온 3층짜리 학생회관 ‘위드센터’를 철거하고,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10층 규모의 새 건물을 짓는다.
부경대는 23일 부산 남구 대연캠퍼스 위드센터 부지에서 학생회관 개축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1981년 사용승인을 받은 기존 위드센터는 동아리실과 교내 복지시설 등을 수용해 왔으나 공간이 부족하고 노후해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건물은 올해 7월 철거가 완료됐다.
새 학생회관은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2027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가 340억 원을 투입해 건물을 신축하고, 20년 동안 1·2층에서 수익사업을 운영한다. 이곳에는 푸드코트와 카페, 샌드위치 전문점 등 학생과 일반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3층에는 대학 보건진료소가 입주하고, 4층부터 10층까지는 동아리실 75곳과 총학생회·단과대학생회실 76곳, 교내 언론사 등이 배치된다. 부경대는 단과대학별로 흩어져 있던 학생 자치공간이 한 건물로 통합돼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경대 관계자는 “지난달 정보융합대학 새 건물을 준공한 데 이어 학생회관 개축 공사에 착수했다”며 “구성원들이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캠퍼스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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