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속 국가유산청 사업 선정
광주읍성유허 등 야간 문화관광
광주 동구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2026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에 ‘광주 국가유산 야행’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동구는 야행 첫해인 2017년부터 10년 연속으로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국가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가운데 국가유산 야행은 지역에 집적된 국가유산과 주변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광주 국가유산 야행은 옛 전남도청 본관, 광주읍성유허 등 관내 국가유산 일원에서 펼쳐지는 역사문화 콘텐츠다. 2017년 첫선을 보인 이후 광주를 대표하는 야간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4월 5·18 민주광장과 서석초등학교 일원에서 열린 광주 국가유산 야행에는 3만여 명이 방문해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내년에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 1억4600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억6500만 원을 투입해 ‘빛의 읍성’을 주제로 고려부터 현대까지 시간의 연대기를 재구성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10년 연속 국가유산 야행을 선보이게 된 만큼, 동구만의 역사·문화자원이 가진 가치와 힘을 활용해 다채롭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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