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차담회 의혹’과 관련해 이재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김건희 여사의 ‘종묘 차담회’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이재필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을 26일 참고인 자격으로 불렀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경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도착했다. 그는 ‘국가유산청장이 사적 허가 인정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조사 받나’ ‘김 여사 종묘 사적 사용 인정하는 입장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일단 조사에 가봐야 한다”며 “가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유산청장이 판단 미숙으로 사용허가내줬다고 했었는데 누구 지시로 어떻게 허가 내리셨느냐’는 물음에도 “그 부분도 조사에 일단 성실하게 임하겠다”고만 답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3일 서울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종묘 안의 장소를 사용하려면 궁능유적본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앞서 이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사적 사용이 맞다”는 취지로 인정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도 “당연히 국가적인 공식 행사로 판단했고, 추후에 상황을 보고 판단이 미숙했던 점 인정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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