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방향타 이상으로 회항…세 번째 고장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6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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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 닷새째인 23일 서울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 인근에서 운항을 하고 있다. 2025.09.23. 뉴시스
서울시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 닷새째인 23일 서울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 인근에서 운항을 하고 있다. 2025.09.23. 뉴시스
서울 한강버스가 26일 방향타 이상으로 운항 도중 회항했다. 이달 18일 정식 출항한 이후 세 번째 고장이다. 한강버스 측은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경 마곡 선착장에서 출발해 잠실로 향하던 한강버스가 가양대교 통과를 100m 앞둔 지점에서 방향타 이상으로 회항했다.

이 한강버스는 10분 뒤인 낮 12시 50분경 마곡 선착장에 도착해 하선 조치했다. 운영사는 승객 70명 전원에게 환불 절차를 안내한 뒤 선박을 점검했다.

이에 따라 오후 3시 30분 잠실 출발 마곡행, 오후 6시 마곡 출발 잠실행 선박은 운행하지 않게 됐다.

한강버스 측은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선박 운행 간 제한 사항 발생에 따라 일부 노선은 금일 운항 취소됐다”며 사과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물살을 가르고 있다. (공동취재) 2025.9.18/뉴스1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물살을 가르고 있다. (공동취재) 2025.9.18/뉴스1
한강버스 고장은 이달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이후 세 번째다.

한강버스는 22일 오후 7시경 옥수선착장을 출발해 잠실로 향하다가 강 한복판에서 멈췄다. 당시 승객 114명은 뚝섬선착장에서 내려야 했다.

30분 뒤인 오후 7시 30분경에는 잠실선착장에서 77명의 승객을 태우고 출발할 예정이었던 또 다른 한강버스가 고장으로 운항하지 않았다.

두 선박 모두 전기계통 오작동이 고장 원인으로 조사됐다.

한강버스는 정식 운항 첫날인 이달 18일에도 화장실이 막혀 역류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틀 뒤인 20일에는 팔당댐 방류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자 운항이 임시 중단됐다. 교각 아래를 통과할 경우 충돌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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