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당근마켓 캡쳐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명절 선물이 언론 공개 이틀 만에 중고거래 플랫폼에 등장했다.
26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이 대통령 추석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여럿 올라와있었다. 대다수의 판매자들은 판매 가격을 30만~35만 원대로 설정했다.
한 판매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첫 선물 세트다. 전통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탁상시계 2개와 각 지역 특산물이 포함돼 있다”며 “시계만 가져도 완전히 성공한 가격대”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23일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명절을 맞아 국민 통합과 민생 회복을 기원하며 사회 각계각층에 추석 선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선물은 이 대통령의 서명이 담긴 탁상시계와 8도 수산물, 쌀 등으로 구성됐다. 8도 수산물은 보리새우, 김, 천일염, 톳, 다시마, 건오징어, 돌미역 등 전국 각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쌀은 올해 3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경북 의성에서 재배됐다. 재난·재해로 고통을 겪은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회복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선물 대상에는 각계 주요 인사를 비롯해 호국영웅, 재난·재해 피해 유족, 사회적 배려 계층 등이 포함됐다. 올해는 산업재해 희생자 유가족에게도 선물을 전할 예정이다.
선물에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적힌 편지가 동봉된다. 이 대통령은 메시지에 “추석 명절을 맞아 모두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우리 사회에 온기가 가득하기를 소망한다”며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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