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반납해야 하나”…예상 밖 국감에 공공기관 직원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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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산자위, 강원도·강원경찰청·강원랜드 현지 국감
‘개천절·주말·추석·한글날’…연휴 전후 분주한 피감기관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국회의사당 전경 자료 사진. 뉴스1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국회의사당 전경 자료 사진. 뉴스1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가 10월 ‘황금연휴’ 뒤로 계획된 가운데, 국회 일부 상임위원회들이 강원 주요 기관들에 대한 현지 감사도 한다. 해당 기관 직원들은 개천절부터 이어진 7일의 연휴를 앞두고 업무피로도를 더 느끼는 분위기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주요 상임위들은 다가오는 연휴를 약 한 주 앞두고 올해 국정감사계획을 마련해 공개했다. 그 중 일부 상임위들은 피감기관 현지 국감 일정도 계획했는데, 강원 주요 3개 기관이 그 대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10월 24일 오전 10시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일 도 국감을 마친 뒤에는 강원경찰청 국감도 도경 청사에서 갖기로 했다. 행안위는 국감 지방2반을 편성해 도와 도경 감사에 나설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오는 10월 20일 강원 정선군에 위치한 시장형 공기업인 강원랜드에 대한 현지 국감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이튿날에는 삼척과 태백지역 현장 시찰 일정도 계획한 상태다.

해당 상임위들은 주요 감사 사항이나 보고 대상으로 피감기관의 지난해와 올해 예산과 기금집행현황을 정했다. 또 지난해와 올해 주요 정책과 사업, 추진 실적, 내년 예산안에 필요한 사항, 민원 처리 현황, 지난 국감 시 시정 요구사항을 비롯한 업무 전반을 살피기로 했다.

이에 현지 감사를 받게 된 일부 피감기관 직원들은 추석을 앞두고 더 분주해지면서 계획한 개인 일정의 차질도 우려하는 상황이다. 가을철 국감 시기를 예상했던 부분이지만, 국감 장소가 예상을 벗어나거나 예년보다 길게 이어진 연휴기간 등 준비기간이 빠듯할 수 있어서다.

도내 주요 공공기관 관계자들은 “일부 기관은 이례적 현지 국감을 받게 됐는데, 상임위의 방문인 만큼, 기존 국회 국감과 직접적인 업무를 하는 직원 외에도 일반 직원들도 분주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국감까지 남은 기간 중 개천절·주말·추석·한글날이 이어지는 황금연휴도 낀 만큼, 업무 준비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어 가족과 일정을 걱정하는 기관 직원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강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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