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위치추적 기능도 먹통…신고자 위치 찾기 경찰이 지원

  • 동아일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
119 문자 신고 기능도 막혔다가 복구
영상·웹사이트 신고는 여전히 안돼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소실된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한 반출 작업을 하고 있다. 2025.9.27 뉴스1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119 신고 시스템도 일시적으로 혼란이 빚어졌다. 27일에는 119 문자 신고 메시지·영상 신고 서비스가 일부 제한됐고, 신고자와 요구조자가 달라 정확한 위치 확인이 필요한 ‘제3자 위치 추적’ 기능이 한때 먹통이 됐다.

28일 소방청은 “119신고자 위치정보시스템에 일시적 장애가 발생해 행정안전부, 경찰청, 이동통신사 등 관계 기관과 공조해 신고자 위치정보를 파악했다”며 “문자 신고는 복구돼 정상 작동 중이며 나머지 시스템도 최대한 빨리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119 문자 신고 서비스가 제한되자 경찰청 시스템과 연계하고 이동통신사와 협업해 누적된 신고기록을 바탕으로 신고자에게 전화를 되거는 방식으로 공백을 메웠다고 설명했다. 119 문자 신고가 막혀도 기지국에는 누가 신고문자를 보냈는지 전화번호가 남아 있기 때문에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아직 영상 신고와 웹사이트 활용 신고 시스템은 복구되지 않아 국정자원과 협력해 재가동을 위한 위기상황대응본부를 꾸렸다.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기반으로 한 정확한 위치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휴대전화 기지국을 통한 위치정보 확인만 가능한 상태”라며 “GP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신고자 위치를 정확히 특정하기 어려워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GPS는 반경 수십 m 위치까지 특정이 가능하지만, 기지국 기반은 수백 m~수 km의 오차가 생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119 신고시스템#위치추적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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