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남대와 조선대·조선간호대 글로컬 선정에 추가 지원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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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는 최초 인공지능(AI) 단과대학을 운영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 전체의 AI 대전환이라는 전략을 내세워 글로컬대학에 선정됐다. 전남대 제공
전남대와 조선대·조선간호대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됨에 따라 광주시는 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AI), 웰에이징 분야에 국비 2500억 원에 시비 220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광주시는 교육부 글로컬대학에 전남대와 조선대·조선간호대(통합)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는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학(Global+Local, 글로컬)을 지정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며 지역산업을 발전시키는 사업이다.

조선대·조선간호대는 아시아 최대 웰에이징 빅데이터를 보유한 대학으로서 웰에이징 선도대학을 목표로 혁신성을 인정받아 글로컬 대학에 선정됐다. 조선대 제공
시는 사업 기간 5년 동안 국비 약 2500억 원(전남대 1000억 원, 조선대 통합 1500억 원), 시비 약 2200억 원(전남대 1200억 원, 조선대 통합 1000억 원) 등 총 4700억 원을 투입해 지원한다. 지원금은 교육, 연구개발, 청년 취·창업 일자리 창출, AI 분야 석·박사 과정 등록금 지원 등에 투입돼 광주 9대 전략산업 육성의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

전남대는 글로컬대학30 지정 과정에서 △AI와 인문학을 연계한 인간중심 AI 인재 양성 △AI-미래모빌리티 특성화를 통한 지역전략산업 육성 방안을 제안했다. 전남대는 2019년 최초로 AI 단과대학을 설립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혁신을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전체 학문 분야로 확장하고 전체 학생들을 위한 AI 교양과정과 인문-테크 융합 교육, 학·석·박사 통합 과정을 새롭게 선보인다.

전남대는 △AI 전문 교원 50명 채용과 교수 재교육 △무전공 선발로 학사 유연성 강화 △AI 기반 에듀테크와 산학연계 캡스톤디자인 확대 △AI 윤리·철학·디지털 리터러시 필수 교육을 통해 교육 전반을 재구성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총장 직속 AI 혁신위원회를 설치한다.

조선대·조선간호대는 초고령화·저성장 위기를 새로운 경제성장의 기회로 삼았다. 장기간 축적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웰에이징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통적인 고령친화 산업을 AI·빅데이터·바이오·인문학이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로 전환하는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조선대는 조선간호대·조선이공대와 함께 총괄총장제를 통해 대학 통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 △바이오메디 △에이지테크 △라이프케어 3대 특성화 단과대학을 신설하고, 웰에이징 맞춤형 인재 1만 명 양성을 목표로 학생 선택권을 강화한 전공자율 선택제와 융합형 교육과정을 확대한다. 조선대는 연구혁신과 지산학 협력을 위해 웰에이징기술융합원을 신설한다.

광주시는 글로컬대학 선정에 시와 대학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시는 AI, 미래차, 에너지, 메디헬스케어, 문화콘텐츠, 광주다움 통합돌봄 등 지역 전략산업과 대학의 강점을 분석해 글로컬대학 추진 과제들과 연계해 완성도를 높였다.

시는 지·산·학·연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제도와 규제 개선 사항을 발굴해 글로컬대학의 혁신 촉진 및 성공적 안착을 돕고 성과를 확산하기로 했다. 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과제들과도 연계해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전남대와 조선대-조선간호대의 글로컬대학 지정을 계기로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혁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글로컬대학 선정은 대학의 경사일 뿐만 아니라 광주의 청년과 광주의 산업이 도약할 기회”라며 “시는 대학에 5년간 47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정주형 교육, 좋은 일자리, 청년이 머무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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